[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가수 오반의 소속사 측이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오반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악플러 100여명 및 오반을 저격한 모 뮤지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 '오반'의 신곡 발표와 더불어 말도 안되는 수준의 주장과 비난들이 난무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하에 오늘부로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에 100여명의 악성댓글을 단 이들과 아무 근거 없이 억지 주장으로 본사와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며 실제적인 피해를 입힌 게시물을 올린 모 뮤지션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모욕죄 등의 형사 고소장을 접수시키고 오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누구도 선처 따위는 전혀 없을 예정이며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음모론으로 본사와 본사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무차별적인 악성 게시물들을 끝까지 고소할 예정이며 형사 소송과 더불어 본사가 입은 여러 가지 피해에 관한 손해보상과 관련된 민사 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의 상황은 마치 만만하다 생각하니 계속 때리는 격으로 느껴지며 우리는 그렇게 만만한 대상이 아니며 조금도 맞아줄 생각이 없다는 게 강력한 제 의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제가 강력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 이름뿐만 아니라 제 목숨을 걸고 단언컨대 소위 말하는 차트 조작 따위는 한 적이 없었고 본사의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으로 높은 성과를 얻은 아티스트들 역시 차트 조작 같은 구차하고 더러운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여러 의혹에 관해서는 “로맨틱팩토리는 리메즈, 디씨톰엔터테인먼트와 전혀 다른 회사다. 두 회사와는 지분 관계나 아티스트 소속 관계등 실제적인 이해 관계가 전혀 섞여있지 않다. 본사가 긴밀히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가 사업 방향성과 비지니스 모델 전환에 관한 이슈로 본사 소속으로 흡수한 플랫폼인 '너만 들려주는 음악(너들음)'을 통해 실제적인 반응을 얻고, 이게 차트에 반영 되었다는 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사가 너들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차트에 상위권에 있는 숀이 피처링했다는 이유만으로 꾸준히 2년 여간 7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올해 발표한 모든 음원을 소위 차트인을 시키고 '불행'이라는 나름의 히트곡으로 요즘 같은 시장에서 2달 반 가량을 차트에서 버텼던 오반의 새 싱글이 발매 날 고작 '40위권'으로 첫 진입을 했다는 이유로 온갖 의혹과 비난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저희는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고, 억울함을 넘어 분노하기까지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너희가 조작하지 않았다면 그걸 증명하라는 식의 논리로, 유죄추정을 원칙으로 삼아 마녀사냥을 계속 하고 있다. 마치 '너는 도둑질하게 생긴 관상인데, 네가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가져와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도둑이다'의 논리다”고 말하면서 “결국 상식적으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찍힌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연히 이번 사태로 인해 수많은 업계 사람들이나 언론들에 '불쾌하다'라고 표시하고 있는 모회사의 이야기나, 심지어 저에게 전화를 걸어 '기분 나쁘니 기사좀 써드릴까요?'라는 협박하는 기자까지 겪으면서 기득권에게 굴복하기를 강요하는 지금의 사태는 '내부자들'이나 '부당거래' 등의 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저에게 벌어지고 있다고 느끼며 저는 조금도 굴복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하겠다. 계속 끝까지 싸워보겠다"라고 주장했다.

오반 측 보도자료에 등장하는 “상식적으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찍힌 모양이다”라는 글에 대해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에 대한 명확한 수사가 이뤄지길 촉구하는 분위기다. 또한 “‘내부자들’과 ‘부당거래’ 등의 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오반 측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도 이번 고소를 통해 가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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