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2연승을 내달렸다. 안산그리너스는 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광주FC와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흥실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이영민 감독 체제 이후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반면 10경기 연속 무패(3승 7무)를 기록 중이던 광주FC는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안산그리너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문은 황성민이 지켰고 포백 수비진으로는 최명희와 이인재, 신일수, 박준희가 낙점 받았다. 중원은 김현태와 박진섭, 김종석이 포진했고 좌우 측면에는 박관우와 장혁진이 나섰다. 최호주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이에 맞서는 광주FC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평국이 골키퍼로 출격했고 이으뜸과 안영규, 이한도, 박요한이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상주상무에서 제대한 여름이 김동현과 짝을 이뤘다. 임민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정영총과 두아르테가 욍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나상호가 나섰다.

전반 3분 만에 광주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으뜸이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임민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안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준희가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김현태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전반은 두 팀이 1-1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관우를 빼고 이창훈을 투입했다. 후반 11분 광주가 다시 앞서 나갔다. 두아르테가 임민혁과 공을 주고 받은 뒤 침착하게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골을 뽑아낸 것이다. 하지만 광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안산이 다시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종석의 슈팅이 윤평국을 맞고 흐르자 이창훈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골을 뽑아냈다.

광주는 후반 14분 이한도를 빼고 김진환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안산이 한 골을 더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장혁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이다. 장혁진이 찬 공은 광주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안산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안산은 지난 라운드 부천과의 경기 이후 2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고 광주는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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