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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를 이끌고 있는 안드레 감독이 조현우를 향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2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드레 감독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조현우의 활약을 두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조현우는 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으면서 곧 대구의 주전 수문장이기 때문에 조현우의 맹활약은 대구 입장에서도 미소를 지을 만한 소식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조현우는 자연스럽게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이는 곧 주가가 높아진 조현우를 눈독 들이게 될 팀이 많아질 것이라는 말이다. 취재진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안드레 감독은 "일단 조현우 개인에게도 매우 기쁜 일이다. 그가 이적하게 된다면 매우 아쉬울 것이지만 그것은 구단에서 할 일이다. 그는 성품과 실력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 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그야말로 '빛'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 조현우가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이란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조현우가 곧바로 리그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벤투 1기에 발탁되면서 귀국하는대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드레 감독은 "일단 조현우가 귀국하는대로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리그에 출전할 수 없더라도 최영은이 건재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주목 받은 조현우는 이제 대구를 넘어 더 높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됐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지만 개인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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