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성남=조성룡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외국인 선수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성남FC와 FC안양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성남 남기일 감독은 영입시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구단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영입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성남은 시민구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승격을 위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은 절실해 보였다. 현재 성남은 외국인 선수가 에델 한 명 뿐이다. 물론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성남은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산무궁화와의 치열한 1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확실한 승격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성남의 후반기 판도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 남 감독은 "현재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준을 몇 가지 제시했다. "K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선수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에 적응하고 한국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고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그래서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찾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단과 함께 상의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고 구단 또한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면 연봉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2부리그라는 점 때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오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할 수 있다면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데려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결국 남 감독은 K리그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성남의 마지막 과제는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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