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FC안양 고정운 감독은 희망을 바라보고 있었다.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6라운드 수원FC와 FC안양의 맞대결에서 안양은 분전했지만 수원FC 정우근에게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양 고정운 감독은 "이번 경기가 제일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다른 경기에 비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게다가 알렉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스트라이커의 공백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2무 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선수의 공백이 아쉬웠던 한 판이었다. 고 감독이 말한 알렉스의 공백도 있었고 주전 골키퍼 전수현 등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수원FC 선수들의 측면이 상당히 빨랐다.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선수는 김태호지만 현재 부상이 있다. 무리하게 뛸 수 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지금도 워낙 부상 선수가 많다.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안양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팀이 많이 흔들렸던 전반기였다"라고 회상한 고 감독은 "나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나도 선수들도 많이 당황했다. 특히 1라운드 때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하지만 광주FC전에서 승리하면서 선수들이 조금씩 뭉치기 시작했다. 가능성을 발견했다. 시간이 갈 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제 안양은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0일이라는 시간이 변화를 주기에는 짧은 시간이다"라고 말한 고 감독은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선수 보강이다. 스쿼드를 조금 더 탄탄히 보강해서 후반기, 그리고 3라운드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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