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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변화를 택하지 않았다.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수원FC와 FC안양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수원FC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네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전을 위해 무언가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변화를 주는 것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평소에는 상대 분석을 많이 하지만 이번에는 분석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강조했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는 우리가 해야 하는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를 의식하는 것보다 수원FC의 장점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수원FC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부상 선수도 상당수 존재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도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다. 게다가 조유민이 바쁜 일정으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U-23 대표팀 차출과 소속팀 경기 출전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팀의 입장에서는 손해일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감내하고 있다. "상당히 피곤해 보이더라"고 웃은 김 감독은 "그래도 수원FC의 유일한 대표팀 선수다. 팀과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 감독의 최대 고민은 외국인 공격수들이다. 이번 안양전에서 김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중 브루노만 선발 출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해 "마테우스의 경기력이 부진하다.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고민을 토로한 김 감독은 "그래서 정우근을 최근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외국인 공격수를 무리하게 쓰는 것보다 소통이 원활한 국내 선수의 조합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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