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김현회 기자] 대전시티즌이 부천FC를 제압하고 세 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대전은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박인혁의 두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전까지 최근 세 경기에서 1무 2패에 머물렀던 대전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3주간의 휴식기를 맞게 됐다.

부천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철원이 골문을 지켰고 김준영과 임동혁, 박건, 안태현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닐손주니어와 문기한이 중원을 책임졌고 바로 위에는 황진산이 포진했다. 이광재와 포프가 양 날개로 배치됐고 최전방은 이현승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대전시티즌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키퍼로는 임민혁이 낙점됐고 스리백 수비진은 안재준과 권영호, 윤준성으로 구성됐다. 안상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장원석과 박수일, 신학영, 김예성이 중원에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키쭈와 박인혁이 나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부천에 일격을 가했다. 전반 2분 박인혁이 침착하게 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장원석의 긴 스로인을 키쭈가 박인혁에게 연결해 줬고 박인혁은 오른발로 부천 골망을 갈랐다.

부천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린 헤딩슛이 골문을 맞고 튕겼고 재차 날린 포프의 슈팅도 임민혁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부천은 전반 23분 이광재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린 통렬한 왼발 슈팅도 골대를 강타하고 튕기고 말았다. 부천은 전반 25분 부상 당한 이현승 대신 진창수를 투입했다.

줄곧 밀리던 대전은 전반 40분 다시 한 번 부천 골문을 갈랐다. 박수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세유 턴을 한 뒤 강하게 골문으로 때린 공이 박인현의 발을 맞고 두 번째 골로 연결된 것이다. 전반을 0-2로 마친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진산을 빼고 정준현을 투입했다. 대전 역시 안재준을 대신해 고명석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부천은 후반 21분 이광재를 대신해 송홍민을 투입하며 전력 강화를 노렸다. 대전도 윤준성을 빼고 오장은을 투입했다. 대전 박인혁은 후반 30분 골키퍼를 살짝 빗겨나는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이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부천은 후반 33분 문기한의 프리킥을 박건이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이 공은 대전 고명석의 머리에 맞고 다시 한 번 골대를 때렸다. 이 경기에서만 부천은 골대를 세 번이나 강타했다. 대전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강윤성을 선택했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포프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비디오 팍독 결과 노골 처리됐다.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대전은 6승 2무 7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을 유지하게 됐고 부천은 8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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