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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임형철 기자]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안양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4라운드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성남은 후반 9분 터진 무랄랴의 프리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33분 안양의 김신철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만난 남기일 감독은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풀렸다. 찬스도 많았고 추가로 득점이 나올 수도 있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이기지 못한 건 결국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다. 우리가 넣지 못해 상대에 덜미를 제공하고 말았다”며 이기지 못한 이유를 짚었다.

남기일 감독의 뇌리에는 교체 투입 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못지않은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던 에델의 장면이 여전히 스치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얼마 안 가 안양에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남기일 감독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째 교체로 소화한 에델에게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확실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결과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었을 텐데 넣지 못했다.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닌 거 같아 걱정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남기일 감독은 “휴식기 전까지 주중, 주말 일정이 잡혀 있어 로테이션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에델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인데 여전히 100%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행히 성남은 무랄랴의 프리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한 정성민이 몸 상태에 크게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경기 중 에델과 교체되어 나간 정성민을 바라보며 부상을 걱정한 팬들이 많았으나 다행히 교체해 준 이유는 부상이 아니었다.

남기일 감독은 “정성민을 교체한 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을 못하므로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에델의 경기 감각을 올려줘야 해 두 선수를 교체했다”고 밝힌 후 “다행히 정성민의 몸 상태는 괜찮다”며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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