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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부산=곽힘찬 기자] 갈길이 바쁜 서울이랜드 인창수 감독은 부산의 더운 날씨가 야속하기만 했다.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1라운드에서 서울E는 부산에 0-2패배를 당했다. 인창수 감독은 “여유롭게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급한 면이 있었다. 날씨가 더워 후반 30분 이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내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3월 24일 이후 6경기 연속 홈경기를 치르고 약 한 달 반 만의 원정이었다. 1주일간의 휴식 기간을 거치긴 했지만 선수들이 아직 원정에 대한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인창수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경기에 대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어이없게 PK를 허용한 것도 긴장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다. 인창수 감독은 “측면을 공략한 이후 크로스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그것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부상과 징계로 주전 선수들이 결장했기 때문에 협력 수비를 통해서 이기려고 했다. 하지만 부산 선수들에게 순식간에 돌파 당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창수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인창수 감독은 “경기에 졌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부분이다.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부천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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