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수원=임형철 기자] 빡빡한 일정 속 연이은 빅 매치를 앞둔 수원 삼성으로선 홈 울산전을 분위기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그러나 9명의 혈투 끝에 패배한 전북전의 후유증이 가볍지 만은 않았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지친 모습을 보인 수원 선수들은 원정팀 울산보다 더 적은 유효 슈팅을 시도한 채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에게 먼저 따라온 걱정도 체력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다가오는 빅 매치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큰 관건인 거 같다”며 “연속해서 침묵 중인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다듬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도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친 수원이 앞두고 있는 다음 일정은 FC서울과의 슈퍼 매치다. 지난 0-0 맞대결에 대한 모두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슈퍼 매치와 최근 경기들까지 무득점과 인연이 깊어진 수원으로서도 확실한 공격력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가 가져올 긴장감이 팀 분위기의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 같은 큰 경기는 선수들을 알아서 올라오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라면서 “팬들 못지 않게 우리로서도 기대감이 생기는 경기다. 더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가오는 슈퍼매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stron1934@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