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이 연속된 원정 경기에 대해 “원정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대구FC와 상주 상무의 경기가 열리기 전 만난 김태완 감독은 대구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대구 스타디움은 ‘상주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상주는 대구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심할 법도 했지만 김태완 감독은 “상주는 멤버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끈끈한 조직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1점이라도 가져간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상주는 올 시즌 3~4월 동안 원정 경기만 계속 치르고 있다.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의 보수작업으로 5월 2일 늦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원정 피로도가 팀의 성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김태완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김태완 감독은 “나는 원정이 좋다. 컨디션 조절이 편하기 때문이다. 부대는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원정을 다니면 조금 자유롭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밝혔다.

대구가 공격진 부재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처럼 상주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윤주태와 주민규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상주는 지난 포항전과 마찬가지로 이광선을 원톱으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김태완 감독은 “이광선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준비한 만큼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수비 역할 또한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해 신병들이 늦게 훈련에 합류하면서 상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수급이 늦어졌다. 김태완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팀 분위기에 점점 적응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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