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당분간 대구 안드레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FC와 상주 상무의 경기가 열리기 전 선발 라인업에서 놀라운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수비수 김진혁의 공격수 선발이었다. 이에 대해 취재진과 만난 안드레 감독은 “지금 이 상황에서 선택권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수비수를 공격수로 올릴 만큼 공격진의 부재가 심각한 대구다. 카이온과 지안이 부상으로, 정치인과 김경준이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전현철이 있지만 안드레 감독의 선택은 김진혁이었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김진혁은 주 포지션이 수비수이기 때문에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전현철은 후반에 조커로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김진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공격진의 부재는 대구의 득점력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득점 순위에서 4골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의 골 가뭄이 단순 외국인 용병의 문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드레 감독은 “대체자로 투입한 선수들이 퇴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공격수를 가동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는 공격진을 당분간 국내 선수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카이온과 지안의 회복 경과가 좋지 않다.

안드레 감독은 “안타깝지만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들의 복귀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진 부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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