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FC1995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남송의 1군 진입은 부천 정갑석 감독의 명확한 메시지였다.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안산그리너스와 부천FC1995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부천 정갑석 감독은 남송의 1군 진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송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올라 있다. 만일 교체 투입될 경우 대망의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최근 남송은 부천 합류 이후 조금씩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4월 4일 부산아이파크와의 FA컵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데뷔전을 치렀고 17일 안산과의 R리그 경기에서는 골을 넣기도 했다. 아직 K리그 데뷔전은 갖지 못했지만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22일 경기에서 남송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감독은 남송에 대해 "아직은 조금 더 발전이 필요하다. 더 다음어야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남송을 교체 명단에 넣었다. 이는 일종의 메시지였다. "남송이 최근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1군에서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자신감을 얻게 해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남송만 1군에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주로 R리그에서 뛰던 김동현 역시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그 또한 최근 R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정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정 감독은 "1군, 2군 상관 없이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에게는 기회를 줘야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R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1군으로 부르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이다. 하지만 비주전 선수들에 대한 걱정거리는 남아있다. 이를 정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지 잘하는 선수에게는 기회를 준다는 간단하고 명확한 원칙은 부천의 R리그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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