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감독은 현역 시절 김남일과 충돌했다가 팬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대구=조성룡 기자] 외국인 공격수가 빠진 대구FC, 하지만 안드레 감독은 새로운 자원에 믿음을 드러냈다.

1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지안과 카이온이 빠져 있었다. 세징야만 선발 명단에 들어 있었다. 두 명은 교체 명단에도 없었다. 이에 대해 취재진과 만난 대구 안드레 감독은 "두 선수가 부상이다"라고 밝혔다.

안드레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지안은 복부 쪽 부상을 당해 2주 가량 결장이 예상되고 카이온은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해 약 3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국인 공격수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대구의 입장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안드레 감독은 "지안은 그래도 빨리 회복되면 투입할 수 있겠지만 카이온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이온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나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고민은 크다. 지난 시즌 외국인으로 재미를 봤던 대구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대구의 외국인들은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적응의 문제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지적이 있자 안드레 감독은 "동계훈련을 중국에서 진행했다. 그 당시에 이들은 중국의 템포에 적응되어 있었다. 이제 한국에서 뛰면서 K리그의 템포와 흐름을 익히고 있다. 본인들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몇 경기 더 경험을 쌓으면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두 외국인의 빈자리는 한국인으로 채웠다. 정치인이 K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경준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은 "오랜 기간 동안 지켜본 선수들이다"라면서 "이들 역시 충분히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다.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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