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축 선수를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해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선수들을 100%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도 우리는 이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에 대해 발빠르게 입을 연 셈이다.

그 동안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은 이적설에 시달려왔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팀의 주전급 선수들은 다른 구단의 목표가 되어 왔다. 게다가 레비 회장은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를 팔면서 거액의 이적료를 챙긴 경험도 있다. 따라서 다음 시즌에 주축 선수들이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져갔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주축 선수들을 팔지 않겠다며 선언하면서 이적 시장의 판도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유망한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토트넘이기에 이적 시장에서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다른 구단들은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을 지키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토트넘에 나쁜 소식 또한 존재한다. 추가 영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레비 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스쿼드 개선을 원한다면 우리는 알아볼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1월에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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