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사우샘프턴 요시다 마야의 핸들링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크레이그 퍼슨 주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시각 31일 새벽 2시 30분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맨유는 사우샘프턴 수비벽을 넘지 못한 채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2분경 일어났다. 린가드가 사우샘프턴의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을 지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공이 요시다 마야의 손에 맞았다. 충분히 핸들링 반칙을 선언하고 맨유에 페널티 킥을 줘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퍼슨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퍼슨 주심에 대해 "매우 훌륭한 심판이다.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 안에서도 촉망받는 어린 심판이다. 오늘은 그가 우리의 승점을 앗아갔다"라면서 "이후 우리는 계속 공격했고, 중요한 장면에서 기회를 놓쳤고, 계속 기회를 만들려 노력했다. 내 생각에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는 내 선수들을 알고 있고 선수들은 핸들링 장면에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나는 그 즉시 선수들의 행동을 이해했고 의심도 하지 않았다. 전반 이후 해당 장면을 돌려보니까 페널티 킥이 맞다. 레스터 시티전 마커스 래쉬포드도 맨체스터 시티전 안데르 에레라도 페널티 킥을 받았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에겐 불운이다. 명백하게 승점을 빼앗겼다"라고 전하며 맨체스터 시티전 주심 마이클 올리버와 레스터 시티전 주심 존 모스의 이름도 거론했다. 마치 리스트를 쓰는 것처럼 마지막에 크레이그 퍼슨의 이름도 언급했다.

맨유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컵 포함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또 이기면 승점 차이는 17점 차로 벌어진다.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사우샘프턴을 이기기 충분했다고 느꼈지만 루카쿠의 부상에 유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래쉬포드를 그렇게 일찍부터 쓰지 않길 원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기기 충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길만한 경기였다. 우리는 경기를 시작했고 스트라이커를 잃었으며 단 두 장 있는 교체카드 한 장을 잃었다. 90분 동안 교체 카드 한 장만을 선택했어야 했다"라면서 "나는 래쉬포드에게 90분을 뛰라고 해야 했다. 그는 휴식이 더 필요했다. 난 그에게 휴식을 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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