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스포츠니어스|그랜드힐튼호텔=조성룡 기자] K리그 베스트 11, 최다 득표는 최철순(전북현대)과 말컹(경남FC)이 각각 차지했다.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와 함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베스트 11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전북현대, K리그 챌린지에서는 경남FC 천하였다. 하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포지션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압도적인 득표율은 경남FC 김종부 감독을 비롯해 주요 선수들이 차지했다. 무패 행진과 K리그 챌린지 우승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부 감독은 감독상 부문에서 93.9%(114표 중 107표) 득표율을 기록했고 MVP를 수상한 말컹은 92.1%(114표 중 105표)의 득표율로 상을 차지했다. 말컹은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서도 71%의 득표율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2위 이정협(부산)은 23.4%를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한 김민재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세 명의 후보 중 9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표심을 자랑했다. 2위는 FC서울 황현수가 7.5%, 3위 울산 이영재는 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감독상을 탄 전북 최강희 감독은 63.2%, MVP를 수상한 이재성은 5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조나탄(수원삼성)은 36.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베스트 11 후보 중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바로 전북 최철순이었다. 최종환(인천), 김태환(상주)와 함께 우측 수비수 후보에 오른 최철순은 133표 중 114표를 획득했다. 무려 85.7%의 득표율이었다. 그 뒤를 이재성(64.2%, 중앙MF)과 김민재(62.4%, 중앙DF)가 이었다. 함께 베스트 11에 오른 수원의 염기훈과 조나탄도 여유 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중앙 수비수 부문이었다. 1위 경남 박지수와 2위 이반의 표 차이는 겨우 4표였다. 중앙 미드필더 부문도 만만치 않았다. 1위 대전 황인범과 2위 부천 문기한은 6표 차이를 기록했다. 다행스럽게도 두 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두 명씩 뽑기 때문에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보들 중 가장 아깝게 수상을 놓친 후보는 성남 김동준과 수원 김민우일 것이다. 김동준은 13표 차로 경남 이범수에게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을 내줬고 김민우는 16표 차이로 전북 김진수에게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우측 수비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양보해야 했다.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각 부문별 후보자 득표 현황

공격수 / 골키퍼

미드필더

수비수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각 부문별 후보자 득표 현황

공격수 / 골키퍼

미드필더

수비수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