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을 떠나는 슈체츠니 골키퍼 ⓒ 아스널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유벤투스로 이적한 전 아스널 골키퍼 보이지에흐 슈체츠니가 "아스널이 내 성장을 막았다"면서 "특히 골키퍼 코칭 시스템이 이탈리아보다 뒤떨어졌다"며 일침을 가했다.

슈체츠니는 아스널 유스(U-18) 출신으로 2010년부터 1군 팀에서 활약했으나 페트르 체흐가 아스널에 입단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2015년에는 AS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로마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 유벤투스가 입맛을 다셨고 결국 유벤투스는 슈체츠니를 품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적이 결정된 후 슈체츠니가 친정 아스널에 쓴소리를 남긴 것. 영국 매체 <더 선>에 의하면 슈체츠니는 아스널의 골키퍼 코칭 시스템을 콕 짚어 지적하며 "이탈리아보다 수준이 뒤떨어진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에서의 코칭 스타일이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것보다 실망적이었고 덜 전술적이었으며 철학이 담겨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잉글랜드에서 경기를 준비했던 것과 달랐다. 나는 아스널, 로마, 유벤투스의 훌륭한 코치들과 훈련하는 것을 즐겼지만 이탈리아의 골키핑 수업은 매우 달랐다. 매우 기술적이었고 세밀한 부분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스널에서 지낸 일들을 기억하며 "아스널에서 나는 기술적 관점에서 어떻게 봐도 성장하지 않았다. 1군에서 선발로 출장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로마가 나를 성장시켰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더 선>이 밝힌 바에 의하면 폴란드 출신의 골키퍼 슈체츠니는 이탈리아로 이적하겠다는 결정이 자신의 축구경력 중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체츠니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의해 16일 아스널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구단은 합의에 도달했고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