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브루스의 한 방이 8경기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부천FC1995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이 전반 터진 브루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홈팀 부천은 지난 안양전과 같이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김신이 나섰고 양 측면에 진창수와 바그닝요가 나섰다. 측면 미드필더에 지병주와 안태현이 기용됐고 중앙은 문기한과 조범석이 맡았다. 백 쓰리 라인은 임동혁-닐손주니어-고명석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류원우.

원정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브루스, 양 측면에 이승현과 송수영이 기용됐다. 미드필더는 삼각형 형태로 서상민이 전방에, 그 밑을 이광진과 정훈이 받쳤다. 백 포 라인은 배지훈-임하람-레이어-황재훈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상욱의 차지였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분위기 좋은 부천이 쥐었다. 진창수-김신-바그닝요 삼각 편대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시종일관 수원의 수비를 괴롭혔다. 수원은 쉽게 상대의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부천은 수많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최근 좋은 분위기가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선취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부진하던 브루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측면을 돌파하던 황재훈이 땅볼 패스를 깔아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브루스는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전반전은 브루스의 골로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부천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동점과 역전을 노려야 하기에 정갑석 감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수원은 오랜만에 찾아온 승리의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몇 차례 부천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수원은 브루스의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 무승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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