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종부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홈에서 강한 경남, 그 비결은 선수들의 간절함에 있었다.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경남FC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서 경남이 후반 세 골을 내리 퍼부으며 서울을 3-0으로 제압, 올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 김종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도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을 투입했다"면서 "초반부터 득점을 하려고 많이 시도했고 찬스가 왔지만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전까지 선수들이 최대한 집중한 덕분에 득점과 승리가 가능했다. 상당히 만족한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인 경남은 수비가 탄탄했기에 가능한 판단이었다. 수비진들이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덕분에 안심하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재수가 지난 동계 훈련부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앞으로 그 선수를 더욱 활용하려고 한다"고 측면 수비수 최재수에 대해 호평했다.

지난 대전전에서 선방을 보여줬던 골키퍼 이범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가능성을 충분히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영입했다"고 말한 김 감독은 "골키퍼 코치가 정말 많이 훈련 시켰다. 성장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몇 가지 부분만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성공했다. 골키퍼 코치의 덕분이다"며 공을 골키퍼 코치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경남이지만 홈에서는 특히 강하다. 홈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김 감독이 꼽은 비결은 '절실함'이었다. "작년부터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강했다"면서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록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선수들의 집중력과 절실함이 마지막까지 하고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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