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수원 삼성 vs 포항 스틸러스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수원 삼성의 산토스가 새로운 기록과 함께 승점 3점까지 가져왔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수원이 후반 터진 산토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0으로 꺾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3연승을 노리는 수원과 2연패에 빠진 포항의 만남이었다. 양 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이는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초반부터 수원이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포항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노렸으나 슈팅으로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수원은 후반 5분 다미르를 불러들이고 산토스를 투입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서정원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포항 역시 심동운과 이광혁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이 지나면서 조금씩 양 팀은 슈팅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시작했다. 결국 골이 터졌다. 수원이었다. 후반 33분 산토스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때린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포항의 골문으로 향했다. 앞으로 나와있던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뒤로 물러나며 위치를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절묘하게 포항의 골문 우측 상단에 꽂혔다.

산토스는 이 골로 수원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K리그에서 47골을 기록, 서정원 감독(46골)이 보유하고 있던 수원 구단 역대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 한 골이 결승골이 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국 수원이 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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