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송선호 감독 ⓒ 아산 무궁화 제공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김동섭을 키우겠다." 아산 무궁화 송선호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아산 무궁화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아산이 후반 터진 이창용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안산을 1-0으로 꺾고 4월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산 송선호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이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단에게 돌렸다.

경기 전 선발 명단에서 가장 의외였던 부분은 김동섭의 선발 출전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동섭은 올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쳤던 선수였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김동섭은 앞으로 더 키워야 할 선수다"라고 말하면서 "경기 감각이 좀 떨어져있을 뿐이지 좋은 선수다. 앞으로 기회를 주면서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동섭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한지호와 교체됐다. 김동섭 투입이 실패라고 볼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렇다"고 일부 인정한 송 감독은 "하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원톱 자원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승패만큼 김동섭의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다. 조금 흐트러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주장 김은선을 중심으로 잘 뭉쳐서 이겨낸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매 경기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이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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