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종합운동장=명재영 기자] 2년 연속 전북을 만나게 된 부천이 올해에도 모든 것을 걸 계획이다.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 부천FC 1995와 인천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부천이 후반 교체 투입된 진창수와 김신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3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만나게 됐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대학팀에서 보냈었다"며 "오늘 대학 선수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정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는 3백 포메이션에 대한 적응력과 조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경기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는 고쳐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으로 K리그 클래식의 강팀 전북현대를 만나게 된 것에 정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준비해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FA컵에 대한 중요성은 선수단, 사무국, 팬을 포함한 구단의 구성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최상의 전력으로 전북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를 상대로 다소 고전한 경기 내용을 설명하며 정 감독은 "우리가 오늘 인천대에 어려움을 겪었듯이 전북 또한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며 "그것이 축구의 묘미"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이어서 부천의 서포터인 헤르메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감독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천을 응원해주시는 헤르메스는 우리를 뛰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지난해 FA컵 4강전 서울 원정에서 헤르메스의 응원을 보고 심장이 마구 뛰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우리를 뛰게 합니다. 전북전을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그 성원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헤르메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정갑석 감독의 달달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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