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제주 조성환 감독이 두터운 선수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후반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가 인천을 1-0으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성환 감독은 "매 시즌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경기 초반에 많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골로 연결하지 못해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사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것에 비해 인천전에서 1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밀집수비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상대방의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 특히 찬스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제주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조 감독의 해법은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 팀이 득점도 많았지만 실점도 많았다"고 말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알렉스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딱히 주전과 후보를 정해놓고 이들을 뺀 것은 아니다. 분명 체력적인 문제나 부상이 생기는 등의 상황에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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