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두산이 연장 승부 끝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 끝내기로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양 팀 모두 1선발 에이스를 내세우면서 점수는 쉽사리 나지 않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8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로,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34⅓이닝)을 세웠다. NC 타선은 5회까지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 김성욱의 볼넷이 첫 출루였다.

NC 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투구내용 역시 좋았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양한 구종과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6이닝 동안 주자를 계속 내보냈지만, 홈으로 들어온 타자는 한 명도 없었다. 올 해 두산을 상대로 평균 자책점 10.43을 기록하며 안 좋던 모습을 극복했다.

승부는 11회말에 갈렸다. 두산의 타선이 임창민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호의 빗맞은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오재원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들어섰다. 오재일이 타격한 공은 희생플라이가 되며, 두산에 승리를 가져다 줬다.

[사진 =오재일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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