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결코 수준 높은 투수전은 아니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많은 출루를 했지만, 원할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총 37출루에 3득점만이 나왔다.

첫 번째 만루는 1회 LG서 나왔다. 문선재와 이천웅이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 시켰다. 오지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 점수는 LG가 만루에서 얻은 유일한 점수가 됐다.

LG의 두 번째 만루찬스는 2회에 찾아왔다. 하지만 4번타자 히메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세 번째 만루찬스는 4회였다. 이번에는 히메네스가 안타를 치는데 성공했으나, 채은성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NC도 5회에 만루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3번타자 나성범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NC는 6회에 1점을 추격했다. 박석민과 손시헌의 연속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태군이 류제국의 초구를 타격해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1-1으로 만들었다.

LG의 만루찬스는 계속됐다. 하지만 채은성이 초구에 유격수 땅볼을 치며 4번째 만루찬스를 날렸다. 8회 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무사만루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히메네스가 친 타구가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2루주자는 포스아웃, 3루주자 문선재가 태그아웃으로 2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또 다시 만루를 만들었지만,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가 되며 6번째 만루찬스를 지나쳤다.

답답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1회말 LG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진루했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초구를 때려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황목치승 타선에 대타 양석환이 타선에 들어섰다. 양석환이 친 타구가 투수를 맞고 유격수 내야안타가 되며, 3루주자 히메네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2-1로 LG가 승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사진 = 양석환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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