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빅소영기자] 한화가 시즌 최종전에서 KIA에 10회 연장 승부끝에 끝내기로 승리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따냈다. 한화는 이 경기로 시즌 66승75패3무, KIA는 70승73패1무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한화에 9승7패로 우위를 보이며 2016시즌이 끝이 났다. 5위 KIA는 오는 10일부터 LG 트윈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선취 득점은 KIA가 올렸다. 2회초 신종길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 김주찬이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김주찬은 이 홈런으로 개인 첫 100타점(101개) 돌파에 성공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주형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0 4점차 리드를 잡았다. 4회초도 역시 구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노수광과 김선빈의 연속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희생플라이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5-0으로 벌렸다.

5회까지 KIA 선발 박준표에 끌려가던 한화는 6회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6회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이종환이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1,3루 기회서 KIA 김윤동의 폭투 때 3루주자 양성우가 홈을 밟았다. 8회말 선두타자 오선진과 후속 김태균의 연속 우전 안타, 장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앞 땅볼과 대타 신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내며 5-3을 만들었다.

한화는 결국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심동섭의 3구를 잡아당겨 솔로홈런을 때리며 KIA에 1점차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9회말 2사후에 김태균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다시 KIA 유격수 고영우가 실책을 범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말 볼넷과 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2루주자가 홈을 밟아 6-5 경기가 끝이 났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3회를 채우지 못하고 2이닝 6피안타 4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최종전 승리 투수는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람으로 2016시즌은 7승 16세이브로 마무리했다. KIA 선발 박준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승리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편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이 에이스 보우덴과 니퍼트를 나란히 등판시키며 LG에 11-1 승리를 거뒀다. 보우덴은 이날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맞고 실점하지 않았다. 니퍼트 또한 보우덴, 허준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종전 리오스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외국인 최다승, 22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SK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서 삼성에 7-6 승리하며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40호 홈런을 시즌 최정전에서 완성했다. 이 날 승리로 SK는 시즌성적 69승 75패를 거두며 2016시즌을 최종 6위로 끝마쳤다. 반면 삼성은 시즌성적 65승 1무 78패를 기록했고 이날 우천으로 지연된 롯데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정해지게 됐다. 한편 은퇴경기를 위해 SK 선발투수로 등판한 전병두는 1번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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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근우 ⓒ 한화 이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