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글로벌 벤이 풀린 아우렐리온 솔이 한국 팀들을 격파했다.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6 16강 4일차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카운터 로직 게이밍에게, SKT는 플래쉬 울브즈에게 패배했다.

그 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던 CLG의 미드 라이너 'Huhi' 최재현이 자신의 심장과 같은 챔피언인 아우렐리온 솔을 잡았다. 1레벨 상황에서 라인을 밀어 놓고 봇에서 2분만에 킬을 만들었다. 봇으로 다녀온 후에도 미니언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픽의 이유를 보여주었다.

락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스멥' 송경호의 뽀삐가 순간이동을 이용해 이즈리얼에게 킬을 만들어 주며 봇 격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아우렐리온 솔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속적인 로밍으로 게임을 흔들었다. 그 과정에서 7킬을 따내며 유효한 갱킹을 계속해서 성공했다.

CLG는 32분 경 내셔 남작을 잡아내며 침착하게 승기를 가져왔고,  봇 억제기를 빠르게 파괴했다. 락스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A조는 혼돈에 빠졌다. CLG, 락스 타이거즈, 알버스 녹스 루나가 각각 3승 1패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고, G2 Esports 가 0승 3패롤 4위에 위치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플래쉬 울브즈에게 덜미를 잡혔다. 플래쉬 울브즈는 MSI에 이어 또 다시 SK텔레콤을 잡아내며 한국팀에 강력한 면모를 보여줬다. SK텔레콤은 앞선 락스와 CLG의 경기에서 아우렐리온 솔의 활약을 목격하고도 벤을 하지 않았다.이상혁에 대한 믿음이었지만 팀적 시너지가 나오지 않으며 전승에 실패했다.

'카르사' 흥 하오 스안의 리신의 발 끝이 매서웠다. 미드 주도권을 잡고 있던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를 잡고 퍼스트 블러드에 성공했다. 리신이 미드를 집 드나들듯이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이상혁은 환상적인 피지컬을 보여주며 경기를 버텨나갔다.

하지만 SK텔레콤 정글 '블랭크' 강선구의 올라프는 점점 힘이 빠졌다. 초반의 강력함을 이용하는데 실패 했고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번번히 패했다. 반면 시간이 갈수록 '소드아트'의 알리스타는 빛을 냈다. 환상적인 이니쉬를 보여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SK 텔레콤은 이날 패배 했지만 2승 1패로 조1위를 유지 하고 있는 가운데 C9과  I May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 한 편 삼성 갤럭시는 D조에서 2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TSM과 RNG 또한 2승 1패 공동 1위로 각축을 다투고 있다.

[사진= 삼성 갤럭시 선수단 ⓒ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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