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 전북현대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6경기는 모두 동일한 시간에 시작한다.

[ 수원삼성 VS 수원FC 10월 2일 (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 ]

가빌란 ⓒ수원FC 공식 홈페이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보인 수원더비는 수원삼성이 먼저 2승을 챙기며 우세한 모습이다. 현재 10위, 12위에 각각 위치한 두 팀은 이미 하위 스플릿 행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K리그 최초 지역더비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관심 밖으로 나와있다.

수원FC는 하위스플릿에 돌입하기 전 꼴지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만이 필요하다.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으로 뒤쳐져 있기 때문에 인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꼴지 탈출도 가능하다. 또한 같은 강등 탈출이라는 목표를 하고 있는 수원의 두 팀이기 때문에 오늘의 승리팀은 스플릿 일정에서 보다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다.

[ 울산현대 VS 인천 유나이티드 10월 2일 (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

11위라는 순위가 무색하게 4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늘 울산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패를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 울산현대도 최근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인다. 이미 인천이 도전하는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오늘 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이미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두 팀의 경기다. 전력의 격차가 크다고 볼 수 있으나 인천은 울산과의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 케빈의 멀티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지금의 인천은 그 때의 인천보다 더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졌다. 오늘 인천의 반전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 전남 드래곤즈 VS 제주 유나이티드 10월 2일 (일) 오후 2시 순천 팔마경기장 ]

한 때 강등을 우려했던 전남 드래곤즈는 꾸준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어느새 5위까지 올라오며 상위스플릿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전남에는 승점 3점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승점 43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으나 오늘 경기에서 자칫 삐끗할 경우 승점 41의 세 팀에게 바로 잡히며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수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남에 비해 비교적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으나,  ACL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제주는 새로운 목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오늘의 상대 전남으로 잡았다. 무서운 득점포를 장착한 제주는 전남을 상대로 또다시 다득점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오늘 두 팀의 경기는 광양 전용구장이 아닌 순천에 위치하고 있는 팔마경기장에서 진행된다.

[ 성남FC VS 포항 스틸러스 10월 2일 (일) 오후 2시 탄천 종합운동장 ]

가빌란 ⓒ수원FC 공식 홈페이지

갈 길이 바쁜 성남FC에게는 해볼만한 상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났다. 성남은 최근 2경기에서 울산과 전북을 만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 성남에 1승을 했지만 그 직전까지 4연패를 하며 하락세를 보인 포항만큼 괜찮은 상대는 없어 보인다.

오늘 경기는 새롭게 포항의 감독으로 부임한 최순호 감독의 복귀전이다. 현재 최순호 감독은 포항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 하고 있다. 그는 과거 포항에게 맞지 않는 수비 축구를 선보이며 포항의 팬들이 등을 돌린 경험이 있다. 최순호 감독은 오늘 성남에게 승리를 가져오며  팬들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아야만 한다.

[ 광주FC VS FC서울 10월 2일 (일) 오후 2시 광주 월드컵경기장 ]

가파른 상승세로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을 쉽게 이루나 싶었지만 광주FC는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점 41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자력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은 어렵게 됬으나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희망은 남아있다. 광주FC는 주중 경기를 치뤘던 FC서울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모든걸 쏟아 부어야 한다.

FC서울의 기분은 뒤숭숭하다. 주중 ACL 4강 경기에서 전북현대에게 1-4로 비참하게 패배했다. 이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에서도 전북의 독주를 이대로 허용하나 했다. 그러나 전북은 승점이 9점이 삭감되며 2위 FC서울과 승점 차이가 5점으로 좁혀졌다. 멀게만 느껴졌던 리그 우승이 가시권에 다시 들어왔다. 다시 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점이 필요한 FC서울은 오늘 경기부터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는 각오다.

[ 상주상무 VS 전북현대 10월 2일 (일) 오후 2시 상주 시민운동장 ]

가빌란 ⓒ수원FC 공식 홈페이지

상주상무는 상위스플릿 경계에서 다득점으로 인해 턱걸이로 걸쳐있다. 최근 6경기동안 승리를 하지 못해 점점 힘이 빠지는 가운데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그 와중에 만난 마지막 상대는 전북현대로 좋지 못한 기운을 쉽게 걷어내지 못 하고 는 상주다.

32경기동안 한 번의 패배없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왔던 전북이지만 분위기가 좋을리가 없다. 사라진 승점 9점이 그들의 우승 행방에 어떻게 작용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좁혀진 서울과의 거리는 전북의 승리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오늘 경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이동국은 오늘 경기를 통해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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