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박소영기자] 두산이 한화를 꺾고 팀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두산은 지난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키며 1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91승 고지에 오르면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시즌 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으로 4경기 더 남은 두산은 최다승 신기록이 유력하다. 반면 한화는 5강 탈락 확정 트래직넘버가 '1'로 줄었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째를 거두며 팀 최다 75선발승 신기록을 세웠고, 박세혁과 박건우의 홈런 2방 포함 타선도 15안타 12득점을 폭발했다. 두산은 이로써 전날 끝내기 역전패 충격을 하루만에 되갚았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4회초 두산이 균형을 깨트렸다. 2사후 김재환과 에반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원석의 타구가 적시타가 되며 선취점을 냈다. 이후 오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박세혁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회에만 2사 후 5득점을 몰아쳤다.

보우덴도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는데 송광민과 김태균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두산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5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6회 3점, 7회 2점, 9회까지 1점을 추가하며 12-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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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보우덴 ⓒ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