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wikipedia

[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부상 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몸 상태 점검에 나섰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와 LA 타임스를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류현진이 21일 25개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으로, 투수에게 실전감각을 되찾게 하기 위해 하는 훈련이다.

류현지는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그 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4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같은 달 21일에 치러졌던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을 기대했지만 불행하게도 팔꿈치 건염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현지 언론을 비롯해 LA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올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 본인이 복귀의사를 피력하며 꾸준히 재활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회복 속도도 느려 정규시즌이 약 2주 남은 상황에서 류현진이 선발 투입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로버츠 감독 역시 'LA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히며 "몸 상태 점검과 재활 중인 류현진에게 오프시즌을 앞둔 류현진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의 시뮬레이션 피칭"이라고 말했다.

[사진 = 류현진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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