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박소영 기자] 어깨 부상 복귀 후 9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는 13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강정호를 선정했음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일주일 동안 7경기에서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에 홈런 4개 타점 10개를 기록하며 이 주의 선수가 됐다. 시즌 성적 0.267 18홈런 51타점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음날인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9일과 10일 4타수 1안타, 2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고른 뒤 11일 1홈런 포함 3안타, 12일 멀티히트로 다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6일 부상복귀전 이후 7일부터 12일까지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을 1주일 만에 0.242에서 0.267까지 끌어올렸고, 홈런도 18개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강정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 팀이 더 도움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클린트 허들 감독이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편하게 해 준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NL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로는 켄드리스 모랄레스(33켄자스시티 로열스)가 뽑혔다. 모랄레스는 지난 한 주 5홈런 14타점을 올리며 타율 0.409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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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정호 ⓒ MLB닷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