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김융희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다시 멀티히트를 쳐내며 활약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나와 2루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상대 선발 브랜든 피네건을 맞아 3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 5회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전날 시즌 18호 포함 3안타로 폭발했던 강정호는 2게임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67로 상승했다.

강정호가 두 차례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2회에만 5실점하며 0-8로 크게 졌다. 선발 보겔송이 4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패배의 책임을 떠 안았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를 내리 쉰 이대호는 이날 교체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며 감을 이어나갔다. 시즌 타율은 0.266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이 우완으로 결정되면서 선발로 출전하진 못했다. 그러나 경쟁자 아담 린드가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이대호에게 출전 기회가 왔다.

6회초 첫 타석에 선 이대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알칸타라의 2구째 공을 잡아당기며 좌측 팬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시즌 8번째 2루타를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8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한 이대호는 4구째 공을 받아쳐 시원한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시애틀은 2-2로 맞선 9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터진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로 3-2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3여전 스윕을 가져간 시애틀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75승68패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 =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심 홈페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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