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3실점 퀄리트 스타트를 하며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SK 와이번스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대결에서 9-4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1회 부터 3타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 후 안정적인 피칭과 타자들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 투수가 됐다.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1회에 양 팀 모두 점수를 냈다. SK는 선두 타자 박승욱의 초구 홈런, 김성현의 좌월 쓰리런을 터뜨리며 4점을 냈다. NC도 곧바로 추격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1타점 땅볼,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4-3 까지 따라갔다.

SK는 3회 박정권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이재학은 SK전에서 상당히 강했다. SK 상대로  92⅓이닝 동안 단 3개의 홈런만을 내줬었던 이재학은 이 날 경기에서 2이닝 동안에만 홈런 3방을 허용했다.

SK는 이재학이 내려간 이후에도 NC 마운드를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정이 2사 1,3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8-3.

NC는 7회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는 8회에 최정의 2루타와 김재현의 3루타로 NC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SK 전유수는 9회말 NC의 손시헌, 박광열, 이종욱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테임즈가 휴식 차원에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중심 타선의 타격이 아쉬웠다. 나성범, 박석민, 이호준이 12타수 1안타 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불펜진 또한 6명을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이 날 경기를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6위 LG와 경기차를 1경기 반차로 벌렸고 4위 KIA와 1경기 반차를 유지했다. SK는 다음주 화요일 4위 KIA와 맞대결을 가진다. 상대전적은 KIA가 SK를 8-6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