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LG 오지환이 홈런, 안타, 볼넷, 도루, 호수비 등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의 양상을 보였다. LG는 2아웃 상황에서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채은성이 2타점 2루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갔다.

넥센도 1회말에 곧바로 추격했다. 1아웃 상황에서 이택근과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과 대니돈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차로 추격했다.

이 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7회에 LG의 승리로 확실히 기울었다. LG는 7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유강남의 희생플라이와 손주인의 솔로 홈런으로 9-4로 달아났다.

이날 오지환은 16호 홈런을 치며 역대 소속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4회말에는 김하성의 내야 땅볼을 맨손 포구 후 깔끔한 송구 동작으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오지환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KIA는 삼성을 6-4로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헥터의 호투와 중심타자들의 집중력이 결정적이었다. KIA는 김주찬,나지완,이범호로 구성된 중심타선에서 4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삼성의 중심 타선은 하나의 안타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NC는 대전에서 한화를 13-1로 완파했다.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해커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1설점을 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송은범은 3⅔이닝 동안 13피안타 12실점을 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홈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SK 와 KT 의 통신사 대전에서는 SK가 가까스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로 8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 됐다. 9회에 최정이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이명기가 안타와 도루로 2루에 위치했다. 이날 안타가 하나도 없던 최정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쳐내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가 한점을 앞선 가운데 4회초에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8시 15분에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 했다.

프로야구 시즌이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각 팀에서 부상 선수가 줄줄이 속출하고 있다. 앞으로 30경기 정도 남은 상황에서 각 팀이 공백을 얼마나 잘 채워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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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지환 ⓒ LG 트윈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