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24일 KBO리그는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 매치가 큰 관심을 끌었다. 화요일 경기 19연승을 달리던 두산과 한창 기세가 오른 LG의 맞대결은 우리에게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그 밖에도 어떤 경기들이 있었을까? 8월 24일의 5경기를 짚어봤다.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 '뜨거웠던 잠실벌'  LG, 화요베어스 제압

치열했던 경기, 오늘 잠실의 주인은 LG였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두산의 화요일 연승 기록은 19연승으로 마무리 됐다.

선취득점은 LG에서 먼저 나왔다. 2회초 LG는 1사에서 오지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뜬공으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 후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4회에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상대방의 실책과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와 국해성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는 한 동안 잠잠했다. LG가 6회에 소강상태를 깨뜨렸다. 6회초 2사에서 오지환의 안타와 양석환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2사 이후의 찬스를 다시 살렸다. 스코어는 4-2.

두산도 곧바로 6회말에 추격했다. 최주환과 민병현이 볼넷과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의 2루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오재일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가며 스코어는 4-3.

8회말 드디어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1사에서 김재환의 2루타와 오재일,국해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허경민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양석환이 두산 마무리 투수 이현승의 초구를 쳐서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의 4개의 홈런은 모두 두산전에서 나왔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10회초 1사에서 박용택의 볼넷 출루와 히메네스의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이 2루 땅볼로 역전 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잠실벌을 달궜지만 오늘은 LG가 잠실의 승자였다. LG는 두산전 3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53승 1무 57패로 승률 5할에 한 걸음 다가섰다.

SK 와이번스 VS 삼성 라이온즈 - 이승엽, KBO리그 최다 타점(1389) 타이 기록 세워

삼성은 6점차 역전을, 이승엽은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8로 역전승했다.

초반 경기는 SK가 압도 했다. 1,2회 2점씩을 만들었고 4회에도 상대 보크와 송구실책을 더해 3점을 뽑으며 7-1로 경기를 앞서갔다.

그러나 4회말에 삼성이 빅이닝을 만들었다. 백상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 할 동안 5점을 만들며 7-6을 만들었다.

5회에도 1사 만루 상황에서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7-8로 역전 하는데 성공했다. 7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적시타를 만들며 조금 더 달아나며 스코어는 7-9.

SK는 9회에 뒤늦게 한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4회말 적시타로 KBO 통산 1389타점을 만들며 양준혁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KT 위즈 VS 롯데 자이언츠 - 4타수 4안타 4타점 황재균, 롯데 승리 견인

롯데의 4번 타자 황재균과 선발 투수 박시영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롯데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황재균은 4번타자의 무게감을 확실하게 보여줬고 박시영은 임시 선발의 기회를 잘 살리며 8년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 내용은 팽팽했지만 답답했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지만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롯데는 2회 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멀어지고 있는 롯데로서는 이번 KT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한다. 내일 경기에서 KT 는 피어밴드를 선발로 롯데는 노경은을 선발로 예고했다.

KIA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 못 피해간 '나테이박' 타선 KIA, NC에 완패

NC의 '나테이박' 타선은 3홈런 11타점을 만들어내며 KIA전 4연패를 끊었다.

NC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NC의 투타 밸런스는 완벽했다. 선발 구창모는 무실점 경기를 했고 타자들은 12안타를 쳐냈다.

경기는 3,4회에 결정났다. NC는 3회 테임즈의 만루홈런과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5점을 냈다. 4회에는 박민우의 적시타,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11-0을 만들었다.

NC는 6회 2사 1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스코어는 12-0. KIA는 8회 상대방의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겨우 한 점을 얻어내며 내일 경기를 기약했다.

넥센 히어로즈 VS 한화 이글스 - 넥센-한화전 비로 '노게임' 선언

한화와 넥센의 대결이 갑작스런 소나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스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폭우로 인해 8시 17분에 노게임이 선언 됐다.

멕그리거의 호투에 힘입어 3-0 으로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넥센의 아쉬움은 컸다.  경기 후 넥센은 24일 선발로 박주현을 한화는 이태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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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정우, 유강남 ⓒ LG 트윈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