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박소영 기자]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2차 지명회의가 10개 구단이 각 10개의 지명권을 모두 사용하면서 끝이 났다.

KT가 전체 1순위로 초고교급 투수 이정현을 지명했다. 이정현은 1년 유급으로 인해 1차 지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 결과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이어서 LG가 경남고의 좌완 투수 손주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리고 뒤이어 롯데가 마산 용마고 포수 나종덕, KIA가 경남고 투수 이승호, 한화가 해외 복귀파 투수 김진영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SK는 대구 상원고 출신의 좌투수 김성민을 영입했다. 김성민은 고교 재학 시절 볼티모어 입단을 추진했지만 규약 위반 행위로 일본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본 경제 대학교를 졸업해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넥센이 동산고 내야수 김혜성, NC는 해외파 포수 신진호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부산고 투수 최지강, 두산은 제물포고 사이드암 박치국을 지명했다.

이후 10개구단이 차례로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100개의 지명권을 모두 사용했다. 결과에 투수와 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KBO리그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100명의 선수 중 투수가 5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포수가 1라운드로 지명된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지명되었다.

또한 이번 2차 지명회의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전 시카고 컵스 투수 김진영과 일본 경제대 출신 투수 김성민 그리고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신진호가 각각 한화와 SK, NC의 1라운드 선택을 받은 데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남윤성도 SK에게 6라운드에 지명되었다.

[사진 = KT이정현, 2차지명 회의 결과 ⓒ 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