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아스널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 패배 소식에 팀의 이적 시장 행보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아스널은 15일 자정(한국 시각)에 리버풀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전반 30분경 시오 월콧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의 줄부상으로 인해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끝내 아스널은 수비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난타전 끝에 역전을 허용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개막 전부터 약점이었던 중앙 수비수 문제를 기존 선수들을 기용해 해결하겠다고 발표해왔지만 시즌 첫 홈경기부터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어야 했다.

아스널은 현재 발렌시아의 수비수 슈코드란 무스타피, 스포르팅의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를 비롯한 많은 선수의 영입설이 있었다. 그러나 벵거는 기존 선수들로도 충분히 멤버 구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영입설을 부인한 바 있다.

앙리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에 "이제 그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직언했다. 특히 아스널의 이적 정책에 대해 "훌륭한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않았고, 이젠 선수들조차도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아스널이 최근 몇 개의 영입설을 부인한 것을 꼬집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앙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언급하며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들은 많은 선수을 영입하고 이적시키며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지키고 있다. 아스널도 이런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현실을 직시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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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에리 앙리 ⓒ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