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박소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랜든 크로포드가 한 경기에 무려 7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크로포드는 8월 9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8타수 7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2회 초 첫 타석에 내야 안타를 뽑아낸 크로포드는 4회엔 2루타를 때리며 2타석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 냈다. 5회 초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크로포드는 7회 초 우전 안타, 8회 초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크로포드의 안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연장 11회 초 중전 안타, 연장 13회 초 3루타를 만들어내며 6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마지막 타석인 연장 14회 초 1타점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승리 뿐만 아니라  7안타를 몰아친 크로포드의 시즌 타율은 종전 .265에서 .278로 급상승했다.

크로포드의 이번 한 경기 7안타는 1892년 윌버트 로빈슨, 1975년 레니 스테넷에 이은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7안타보다 더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1932년 9안타를 기록한 조니 버넷이 유일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크로포드의 7안타에 힘입어  연장 14회 끝에 8-7로 승리했다. 그리고 시즌 64승 48패를 기록하며 LA다저스(63승 49패)에 1게임 격차를 유지했다.

s9178815s@naver.com

[사진 = 브랜든 크로포드 ⓒ breakm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