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 김태완 감독 ⓒ 스포츠니어스
천안시티 김태완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천안=김귀혁 기자] 천안 김태완 감독도 상대 양산어곡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24일 천안시티FC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양산어곡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맞대결에서 파울리뇨와 김륜도, 장백규와 김대중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천안시티는 다음 달 17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의외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상대 이현우 골키퍼와 양산어곡의 두터운 수비진, 두 차례의 골대 불운이 이어지며 승부는 알 수 없는 향방이었다. 아마추어인 K5리그 팀이었기에 가면 갈수록 천안시티에 부담이었다. 하지만 파울리뇨의 한방이 터진 이후 공격진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잡는 데 성공하며 FA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천안시티 김태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먼저 양산어곡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잘 싸워줬고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파울리뇨이 득점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 애를 먹었지만 득점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계속 골대를 맞고 득점이 어려웠다.
그게 축구라고 생각했다. 리그에서도 성남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파울리뇨가 없는 상태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려고 했다.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파울리뇨를 내보냈는데 그가 없을 때 득점이 나올 수 있을까 싶더라. 고민이 많이 되는 경기였다.

파울리뇨가 1골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무에서 유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측면보다는 공격수 밑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서 가운데로 넣었던 것이 주효했다. 체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고 있다. 후반전에도 더 할 수 있는 몸상태가 됐더라. 파울리뇨는 일찍 득점했어도 90분을 끌고 가려고 했다. 김륜도나 에리키에게는 의문점이 남았다. 외국인 선수가 세 명이라 공격수 영입을 많이 했는데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다음은 제주와의 코리아컵 경기다.
리그 중에 코리아컵도 있다.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리아컵은 경기에 못 나가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어떤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봐야한다. 이를 통해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원이다. 하지만 고민이 많이 된다. 그 기조는 안 바뀌겠지만 제주에서는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에리키가 여러 기회 속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 성남전에서 핸드볼 반칙이 아니고 득점을 했더라면 본인도 여유가 생겼을 것 같다. 시작하자마자 득점 기회도 놓쳤고 많이 아쉽다. 우리가 공격 자언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는 것은 팀에서도 투자를 하는 것이라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직까지는 의문점이 들지만 날이 따뜻해지고 몸도 올라오고 있다.

김대중이 전반전에는 수비수를 보다가 후반전에는 공격을 나섰다.
상대가 내려서는 밀집 수비를 했는데 리그에서도 그런 팀이 나올 수 있다. 실험의 일종이기도 하고 제공권이 있는 선수다. 그런 점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잘 올라온 것 같지는 않다. 이것도 우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