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일본 도쿄=조성룡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2023-24(이하 ACL) 16강 2차전 반포레 고후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전 김지현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5-1로 승리한 울산은 ACL 8강에 진출해 전북현대를 만날 예정이다.

이겼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선제골로 편안하게 흘러갈 줄 알았지만 반포레 고후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고 결국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나마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이 울산을 활짝 웃게 했다. 이제 울산은 K리그1 개막과 ACL 8강 현대가 더비를 준비한다. 다음은 울산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원정이라 분위기 자체도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와 선제 득점을 해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나왔다. 우리는 상대에게 먼저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득점할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제 득점을 한 덕분에 어려울 수 있는 분위기를 우리 리듬으로 가져왔다. 물론 마지막까지 상대도 열심히 했지만 우리가 더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지현과 주민규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김지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이번에 뛴 포지션은 본인이 원래 뛰던  포지션과는 다르지만 훈련을 하면서 좋은 가능성을 보였고 그 포지션에서 플레이했다. 심지어 본인이 득점까지 해서 팀 승리 기여했다. 축하하고 본인도 경기 내용에 만족할 거라 생각한다.

주민규는 지난 경기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공격수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현재 우리 공격진에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이들 둘이다. 앞으로 활약 기대한다. 

ACL 8강 상대가 전북이다.
전북이 어떻게 준비를 하고 나올지 우리 모두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감독의 거취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한 마디 부탁한다면?
아는 게 없으니 드릴 말씀도 없다. 그게 현재 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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