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kimedia Commons 제공

[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가나 스타 안드레 아이유가 한국과의 경기 승리 비결을 밝혔다.

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예선 맞대결에서 가나가 전반전 살리수와 쿠두스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대한민국 조규성에게 두 골을 허용했으나 다시 쿠두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나는 조별 예선 첫 승점 3점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가나 안드레 아이유는 밝은 표정으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했다. 인터뷰 요청에 그는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기분 좋게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먼저 이번 경기에 대해 "두 팀에게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경기 막바지에 우리에게 압박감을 줬다"라고 대한민국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가나의 승리에 대해 어느 정도 운이 따랐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내 생각에 우리는 잘했다. 초반에 두 골을 넣었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돌아와서 세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면서 "많은 압박을 받았지만 잘 플레이했다. 대한민국도 잘했다. 흐름의 변화에 따라 울고 웃었던 경기였다. 작은 변수가 승패를 갈랐다. 우리는 운이 좋았고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안드레 아이유는 대한민국과의 경기가 '작은 변수'로 갈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작은 변수는 무엇일까? 이 질문을 하니 안드레 아이유는 잠시 고민을 했다. 이후 그는 "우리는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졌고 오늘 경기를 이기겠다는 생각에 간절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안드레 아이유는 "가끔 그럴 때가 있다.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계획했던 것이 제대로 맞아 떨어질 때가 있었다"라면서 "대한민국은 그들의 계획을 잘 세웠고 잘 이행했다. 두 개의 좋은 크로스로 헤더 득점을 했다. 아주 긴장된 상황이었다. 득점 결과를 보면 매우 힘든 경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우리가 좀 더 많은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드레 아이유는 "이번 경기에는 우리 쪽으로 승리의 여신이 미소 지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반대로 대한민국이 우리와 같은 결과(승리)를 얻을 수도 있는 법이다"라면서 "이게 월드컵이고 토너먼트 경기다. 정말 힘든 경기이고 힘든 토너먼트다. 이곳에는 강하고 힘든 팀들이 많다. 우리는 다만 더 계속 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