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 남동=김귀혁 기자] 인천현대제철 이민아는 10연패의 의미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26일 인천현대제철은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구장에서 열린 2022 WK리그 경주한수원WFC(이하 경주한수원)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맞대결에서 전반전 이민아와 정설빈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했다. 인천현대제철은 지난 19일 1차전 경주한수원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에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2-0으로 통합 우승과 함께 10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인천현대제철의 초반 운영은 강한 압박이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민아는 당장 열흘 전까지만 하더라도 뉴질랜드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과 15일에 치러진 뉴질랜드와의 친선 경기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민아는 피곤한 상황임에도 전반 14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10연패에 큰 공헌을 했다.

다음은 인천현대제철 이민아와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열 번째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끼리 자신감도 있었다. 큰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그 경험으로 플레이가 더 좋아짐을 느꼈다. 그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전에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수비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당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무리 상대가 약하거나 어떤 상대일지라도 우리가 준비가 안 된다면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뉴질랜드에 다녀와 피곤하지는 않았는가.

뉴질랜드에서 경기를 뛰고 난 다음에 장거리 비행으로 왔다. 거기에서부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사흘 뒤에 바로 경주로 내려가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해야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몸상태가 나쁘지는 않았었다. 마지막 경기이고 10연패가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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