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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도하=조성룡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메이슨 마운트가 월드컵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21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6-2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부카요 사카의 두 골,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시가 한 골씩을 넣었고 이란은 메디 타레미가 두 골을 넣었다.

이날 첼시에서 뛰는 메이슨 마운트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마운트는 후반 26분 필 포든과 교체될 때까지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전 국가를 부르며 '왕'을 '여왕'으로 부르는 실수도 했지만 대승으로 인해 유쾌한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마운트는 "방금 내 인생 첫 번째 월드컵 경기를 마쳤다"라면서 "사실 다른 것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방금 전에 겪은 경험은 내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다. 현재 나는 매 순간 잉글랜드와 함께하고 있다. 나는 월드컵과 잉글랜드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마운트는 승리도 승리지만 경기력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가 강한 압박을 통해서 경기를 통제하는 경기 방식이 최고였다"라면서 "일찌감치 얻은 득점은 분명히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전반전에 두 골을 더 얻는 것은 경기의 시야를 흐릿하게 할 때도 있다. 그래도 전반전 세 골은 자신감을 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른 팀과의 비교에 대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미국과의 경기는 제법 엄청날 것이다. 우리 조에는 압도적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과 조합을 지금까지 잘 준비해왔다"라고 말했다.

마운트는 믹스드존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있었다. 취재진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면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월드컵 데뷔전이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말 이번 이란전은 즐거운 경기였다. 뛰고 있는 매 순간을 사랑했다"라고 소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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