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전주=조성룡 기자]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아쉬움이 많아 보였다.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홈팀 전북이 바로우의 한 골과 조규성의 두 골에 힘입어 박동진의 만회골에 그친 FC서울을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2차전에서 승리한 전북은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서울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서울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K리그1에서도 9위를 기록하며 어렵게 생존했다. 그래도 FA컵에서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결승전까지 오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다음은 FC서울 안익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올 시즌이 마무리됐다.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지난해에 팀이 강등 위기일 때 내가 부임해 정확히 1년 1개월이 지났다. 많은 아쉬움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다. 그 안에서 희망도 봤다. 더 많이 리뷰를 해야겠지만 서울 팬들께서 자리를 지켜주시고 성원해주신 것들이 있었다. 아쉬워도 계속 매진할 수 있는 동기부여였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실망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기를 치르면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 많았다. 그것들이 우리를 다시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한 요소이자 발전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면 훨씬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가장 아쉬운 점은?

많았다. 두 가지만 말씀 드린다면 2~30초를 남기고 중요한 골을 허용해 승점을 따지 못한 것과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에 2패를 당한 것이 있다. 우리가 좀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아쉬움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만회가 돼 더 나은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을 위해 보완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일단 경기가 끝났으니 시간을 가지고 리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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