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송승민과의 일화를 전했다.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 서울이랜드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준비는 하던 대로 잘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걸 목적으로 뒀다"라면서 "우리가 목표를 향해 조금 힘들게 가야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다섯 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득점도 한 골 밖에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이제부터 세 경기가 남았다. 이번 경기가 그 중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승격 플레이오프라는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후회 없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하다. 전술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는 이겨야 하는 경기다"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득점이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가 37골을 넣었는데 그 중 유강현이 18골을 넣었다"라면서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터져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송승민이 어려울 때 한 번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송승민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송승민에게 기대를 건다. 내가 며칠 전에 송승민과 저녁에 통화를 한 번 했다"라면서 잠시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송승민과 문자를 하다가 전화를 했다. 송승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여러가지 생각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송승민에게 '나는 그냥 널 믿으니까 우리 끝까지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했다"라면서 "송승민 본인도 팀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지만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더 이상 그에게 부담을 주면 더 불편할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작년까지 서울이랜드에 제법 강했던 충남아산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이랜드를 상대할 때 변칙적인 전술을 많이 썼다"라면서 "올해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더 강조하면서 경기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사실 우리가 서울이랜드와 세 번 해서 2무 1패를 했지만 경기력은 다 잘했다"라면서 "다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득점만 해결을 해준다면 분명히 좋은 상황이 생길 것 같다. 계속 느끼지만 득점이 나와야 경기를 이기든 지든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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