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박성결과 김현욱을 선발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드래곤즈는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박성결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지만 후반 들어 코너킥 상황에서 김재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남은 네 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5승 16무 17패 승점 31점으로 10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장관 감독은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은 잘 나왔다. 초반에 이른 실점이 아쉬웠다. 4-4-2로 경기를 하다가 마사를 경계하기 위해 4-1-4-1로 경기를 했다”면서 박성결과 김현욱 등 단신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빠른 축구를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신 공격수를 넣었을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과 스피드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위험 부담은 있지만 작은 선수들이 나와야 했다. 우리가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해야 해 이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장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은 잘 나왔다. 초반에 이른 실점이 아쉬웠다. 4-4-2로 경기를 하다가 마사를 경계하기 위해 4-1-4-1로 경기를 했다.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나왔다.

160cm의 김현욱과 159cm의 박성결을 선발로 동시에 내세웠다. 높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세트피스에 대한 부분은 조심스러웠다. 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빠른 축구를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신 공격수를 넣었을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과 스피드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위험 부담은 있지만 작은 선수들이 나와야 했다. 우리가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해야 해 이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 박성결이 득점까지 해서 대전을 상대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여기 오신 관중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세 경기 만에 득점이 터졌다.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숨 돌리는 것 보다는 더 발전해야 한다. 올해 경기는 잘하고 있다. 전남이 바뀌어야 한다. 수비 축구를 하다가 져도 좋으니 공격적으로 하자는 비전을 우리 사장님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도 이 팀에 올 수 있었다. 수비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하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과정이다.

다음 시즌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수들의 구성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나의 축구를 하려면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하면서 거기에 맞는 내 색깔의 선수들이 추가된다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골문 앞에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인정할 정도로 좋아졌다.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골대 앞에서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추가된다면 전남다운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 이창근의 선방도 많았다.

매 경기 아쉬운 게 많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 그런 걸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영상 분석과 대화를 통해 발전해 나가겠다.

남은 두 경기는 다가올 시즌을 대비한 선수 평가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인가.

다음 경기는 홈에서 한다.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다 마무리 됐다.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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