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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광주FC가 갈 길 바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부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광주FC 두현석의 선제골 이후 대전 마사와 윌리안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광주 이상기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광주는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이어가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고 김재우와 권한진, 김민덕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인균과 이현식을 좌우 윙백으로 배치했고 이진현과 주세종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배준호와 김승섭을 좌우 윙포워드로 내세웠고 공민현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장했다.

이에 맞서는 광주FC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준이 골키퍼로 출장했고 안영규와 박한빈, 아론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민기와 두현석이 좌우 윙백으로 포진했고 이순민과 김종우가 중원에 배치됐다. 엄지성과 헤이스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고 허율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광주는 전반 13분 두현석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종우가 올려준 공을 두현석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대전은 전반 30분 배준호를 대신해 서영재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대전은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서영재의 크로스를 김인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준 손에 막혔다. 광주는 전반 43분 허율을 대신해 산드로를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과 이현식을 대신해 마사와 윌리안을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진혁이 때린 강력한 왼발슛을 이준이 선방했다. 광주는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현석이 올려준 공이 권한진의 머리에 맞고 침투하던 아론에게 걸렸고 아론이 때린 슈팅은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대전은 후반 15분 주세종을 제외하고 임덕근을 투입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대전이 후반 18분 동점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김종우의 공을 빼앗은 마사는 이후 윌리안이 내준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올 시즌 10호골을 완성했다. 대전은 2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서영재가 왼발로 내준 공을 윌리안이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대전은 후반 22분 이진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광주는 후반 26분 김종우와 아론을 대신해 이상기와 김현훈을 투입하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웠고 후반 34분에는 두현석과 엄지성을 빼고 마이키와 하승운을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43분 윌리안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 조유민을 투입하면서 수비진을 강화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산드로가 페널티 박스를 침투해 내준 공이 흐르자 이를 이상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경기 무승부로 대전은 18승 11무 8패 승점 65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안양에 승점 1점이 뒤져있다. 광주FC는 24승 10무 4패 승점 82점으로 1위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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