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일단 이기겠다는 각오였다.

2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FC안양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지난 안산전과 경남전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이미 지난 일이다. 이번 경기 상대인 안양은 내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좋은 결과만 가져온다면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다. 이 한 경기만 보고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아센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별 다른 것은 아니다. 스쿼드 상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라면서 "까데나시도 완전체는 아니다. 컨디션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아센호도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빨리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발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센호 없이 선발을 꾸린 적도 있지만 지금은 필요한 상황이다"라면서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센호 또한 컨디션만 괜찮다면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이랜드는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정 감독은 "대전과 경남의 경기를 보다가 나왔지만 우리보다 일찍 해서 봤을 뿐"이라면서 "다른 팀 경기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단 우리가 이기고 나서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상당히 간절해 보였다. 그는 "FC안양보다 우리가 좀 더 조급한 상황일 것이다"라면서 "아까 이우형 감독님도 잠깐 만났다. 똑같은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서울이랜드와 안양은 분명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비교해본다면 우리가 좀 더 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이랜드가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 안산전, 경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 감독은 "정신적인 측면에 변화를 줘야 한다"라면서 "집중력이 필요하다. 분명히 선수들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번 경기에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조금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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