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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1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 FC안양의 경기는 90분 동안 득점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충남아산은 이 경기 무승부로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이어가게 됐고 FC안양도 광주FC전 1-2 패배 이후 또 다시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충남아산은 12승 12무 12패 승점 48점으로 5위로 올라섰고 안양은 17승 12무 6패 승점 63점으로 2위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감독으로서 전반전은 올 시즌 경기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좋은 경기였다”면서 “연패가 생기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강팀한테 승점을 땄고 연패를 하지 않아서 시너지가 나온 경기다. 오늘 같은 마음이라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동혁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감독으로서 전반전은 올 시즌 경기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좋은 경기였다. 안양도 까다로운 팀이고 높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다. 선수들이 힘이 있고 투혼이 있었다. 앞으로 네 경기에서 이런 경기를 했으면 한다. 내가 어떤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는 뿌듯함을 느낀다. 물론 무승부로 끝났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승리에 가까웠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 잘 쉬고 다음에 있을 네 경기를 같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플레이오프에 도전해 보겠다.

이우형 감독이 “충남아산이 뭘 먹고 뛰기에 그렇게 안 지치냐”는 말을 했다.

내 축구 철학이 서로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과 내가 그런 게 심적으로 통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나를 믿고 와줬고 지금까지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네 경기도 선수들을 믿은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앞으로의 순위 경쟁도 희망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연패가 생기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강팀한테 승점을 땄고 연패를 하지 않아서 시너지가 나온 경기다. 오늘 같은 마음이라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

원소속팀인 안양을 상대로 경기를 한 양정운을 평가한다면.

20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을 했는데 오늘 상대팀이 안양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팀에 필요한 22세 이하 자원으로서 좋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30분 넘게 기회를 줬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

후반 송승민을 투입하면서 득점을 노렸는데 어떤 의도였나.

승부수를 띄우려는 전략이었다. 송승민이 공중볼 경합이 좋고 세직이와 강국이를 올려서 슈팅을 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득점이 터지지 않은 건 안양 수비수들이 잘 했다고 생각한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승재가 교체 투입 후 다시 교체 아웃됐다. 의도는.

전략적으로 양정운을 20분만 뛰게 하고 후반에 20분이나 30분 사이에 송승민과 최범경 등을 준비했었다. 상대가 신장이 큰 선수들이 들어와서 공중볼 경합에서 부담을 느꼈다. 그래서 김혜성을 투입하면서 전략적으로 바꿨다. 안양은 세트피스 득점이 많다. 신장이 좋아서 부담스러웠다.

유강현의 득점 레이스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어떤가.

전반전이 끝난 뒤 슈팅 장면에서 설명을 했다.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장면을 놓고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지를 하고 다음에는 그 장면에서 골이 나올 것이다. 득점뿐 아니라 팀에 헌신하고 있어서 팀 안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강현이가 득점왕을 탔으면 한다. 작년에 우리 팀에서 영플레이어상이 나왔는데 득점왕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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